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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신간] "수술을 받느니 자살하겠다"…무서운 의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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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담 서울아산병원 교수의 의학사 3부작 중 제1권

뉴스1

무서운 의학사©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수술의 고통이나 위험성에 관해 환자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의사의 의무다."

19세기 프랑스 외과의 권위자였던 알프레드 벨포는 의대생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의학이 발달한 우리 시대에서는 상상도 못할 말이지만 당시에는 마취법이나 항생제가 없었기 때문에 수술을 하면 사고가 나는 것이 불가항력이었다.

일부 환자는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자 도망쳐서 자살을 택하기도 했다. 생살을 째고 뼈를 끊어내는 고통을 겪는 것도 두렵거니와 어쩌다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상처가 곪아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이다.

이재담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세계를 바꾼 질병과 이를 치료하는 과정을 담은 '무서운 의학사'를 펴냈다.

책은 4부로 나눠 Δ무서운 병 Δ무서운 사람들 Δ무서운 의사 Δ무서운 의료의 사례를 각각 다룬다.

페스트는 중세 유럽에서 3년 동안 2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사람들은 '인간의 죄에 내리는 신벌'이라며 체념해야만 했다. 또 스페인 독감은 1918년에 유행해 제1차 세계 대전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책은 의학사를 빛낸 위대한 의사들을 다룬 '위대한 의학사'와 의학사의 비밀을 들춰낸 '이상한 의학사'와 함께 출간됐다.

◇무서운 의학사/ 이재담 지음/ 사이언스북스/ 2만2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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