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중국 공산당 창당 99주년 맞아 코로나 방역 성공 자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정협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공산당이 1일 창립 99주년 맞아 코로나 방역 성공을 자축하면서 체제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민일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1921년 7월 1일 상하이의 조계지에서 1차 당대회를 갖고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공산당 공식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일 사설에서 코로나19를 진압하는 데 성공해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이 위대한 투쟁은 중국 공산당과 우리 사회주의 체제의 뚜렷한 정치적 우수성을 충분히 입증했다"면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부의 단호한 지도력 아래 중국인들은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 단결했고, 큰 희생을 치렀으며, 큰 전략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은 현재 9190만 명의 당원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정당 중 하나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상하이 푸단대학 자원 봉사자들에게 "공산당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2개의 100주년 목표를 언급했는데, 하나는 올해 말까지 중국을 '충분히 부유한 사회'로, 2050년까지 '강력한 사회주의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지난달 30일은 정치국 위원들과 함께 당의 조직적 업무와 역사로부터의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구회를 주재했다.

코로나19 투쟁 승리를 선전하고 공산당의 목표를 다잡는 이 움직임에 대해서 베이징에 있는 베이항대 법학전문대학원 톈페이룽 부교수는 공산당 지도자들이 미중관계 긴장이 확산되는 현재를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이 가장 약한 순간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톈 부교수는 "이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제재 위협으로 야기된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은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정치 분석가는 "미국의 압력은 중국 지도자들의 결의를 굳힐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공산당의 자신감을 높이고 당에 대한 더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소련의 붕괴를 연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중요한 교훈은 외세의 간섭 외에도 소련 공산당이 자신의 신념을 버려 붕괴해 버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ngaunga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