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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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전략폰의 공시지원금을 상향조정하며 재고정리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7만4000원~21만2000원에서 26만8000원~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배 이상 공시지원금 폭을 늘린 것이다.
KT 역시 지난달 24일 LG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최고 15만원에서 최대 48만원으로 늘렸다.
SK텔레콤은 1일 LG 벨벳 대신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A90 5G'의 공시지원금을 최고 49만4000원까지 올렸다.
이동통신사들이 저마다 주요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상향조정한 것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재고 처리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8월 초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언팩 행사를 진행하고 그달 말에 이동통신3사를 통해 공식 출시해왔다. 애플의 아이폰은 통상 9월 공개 후 10월말에서 11월초 국내에 출시됐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 시작이 내달부터 진행되는 만큼 현재 남은 주요 스마트폰의 재고 처리를 위한 행보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8%, 전년대비 10%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및 제한적 5G 보조금 영향이다.
이동통신3사가 5월부터 공시지원금을 대폭 확대하자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추세다. 이통3사는 지난 5월 1일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SK텔레콤 최고 42만원, KT 최고 48만원, LG유플러스 최고 50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는 출시 초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60% 수준으로 부진했으나, 공시지원금 상향 등에 힘입어 5월 이후 어느 정도 판매량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단말 판매가 다소 부진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 전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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