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현대차그룹의 6월 판매 실적이 예상을 넘어서며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강성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중국 포함 도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6% 감소한 49만9000대를 기록했다"면서 "내수 판매가 급증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도매 판매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중국 포함 도매 판매는 29만2000대로 KB증권의 기존 예상을 6.3% 상회했고 기아차의 중국 포함 도매 판매는 20만7000대로 기존 예상을 11.0% 상회했다.

그는 "대당 500만원의 공헌이익을 가정할 경우 현대차의 경우 859억원, 기아차는 1025억원의 영업손익 개선에 해당한다"면서 "양사 모두 내수 판매가 양호했고, 내수 판매 차량이 해외 판매 차량보다 고마진의 차량이 많다는 점도 영업이익 추정에 긍정적으로 반영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영업이익 추정 시에는 중국 판매 수치를 제거해야 하므로 아직 영업이익 조정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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