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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식물 상임위' 오명 21대 국회 과방위…방송인·청와대 출신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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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원장엔 MBC 출신 박광온 의원…ICT 전문가는 적어

뉴스1

국회 과방위원장에 선출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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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김진 기자 = 여타 상임위원회에 비해 유독 '정쟁'이 심해 '식물국회'라는 오명이 뒤따랐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21대에서 새롭게 구성됐다. 이번 과방위에는 '방송인' 출신 의원들이 주로 포진됐고 전직 '청와대의 입' 역할을 했던 인물들도 자리를 잡았다. 반면 정보통신(ICT) 및 과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은 드물었다.

국회는 지난 29일 신임 과방위원장에 박광온 의원을 선출하며 여야 의원 배치도 완료했다. 야당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일부 반대의견을 내고는 있으나 이변이 없는 한 현 구성대로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광온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과방위는 대한민국이 '포스트 코로나' 국제사회 시대에서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상임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디어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일,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강화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일, 허위·조작 정보 대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도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위원장의 포부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산업혁명으로 국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져야 하는 과방위지만 인적 구성은 주로 방송인이나 청와대 출신 의원들로 꾸려졌다.

과방위원장인 박광온 의원은 MBC 보도국장을 지냈다. 여당에선 KBS 이사를 역임한 바 있는 4선 중진의 김상희 의원, KBS 부사장을 지낸 정필모 의원(초선), MBC 아나운서 출신의 한준호 의원(초선)도 과방위에 둥지를 틀었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이자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초선)까지 과방위에 자리를 잡았다. 단 윤 의원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부사장까지 지낸 이력을 지니고 있어 인터넷 플랫폼 분야의 전문성이 기대되고 있다.

여당에선 과거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후 5선을 하며 과방위의 터줏대감이 된 변재일 의원과 대전 과학단지 등을 중심으로 과학분야 전문성을 보이고 있는 이상민 의원 등이 ICT와 과학분야 전문인사로 꼽힌다.

야당은 3기째 과방위원을 하고 있는 기자 출신 박대출 의원(3선, 미래통합당)을 필두로 MBC 기자이자 앵커를 지낸 김은혜 의원(초선, 미래통합당)이 과방위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김 의원은 이명방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미래통합당 원내 부대표 및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까지 맡고 있는만큼 앞으로 김 의원의 '입'을 통해 야당의 정치적 메시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영 의원도 과방위에 안착했다. 이 의원은 여성벤처인협회장을 오랜 기간 지낸만큼 중소 벤처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여야 과방위원 구성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 조승래(재선, 간사), 김상희(4선), 변재일(5선), 우상호(4선), 윤영찬(초선), 이용빈(초선), 전혜숙(3선), 정필모(초선), 조정식(5선), 한준호(초선), 홍정민(초선)
미래통합당 : 박성중(재선, 간사 예정), 김상훈(3선), 김은혜(초선), 박대출(3선), 이영(초선), 조명희(초선), 허은아(초선)
무소속 : 양정숙(초선)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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