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댈러스 연준 설문응답자 30%, '36~40달러서 생산 가능' 답변
"40달러 중후반 돌파 시 증산 요인 작용해 유가 재차 하락"
응답자 36% "코로나19 이전 수준 수요회복은 2022년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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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준·Fed)이 발표한 2분기 ‘에너지 서베이(Energy Survey)’를 보면 여전히 미국 에너지 업체들의 사업 활동 지수는 2분기 -66.1포인트로 1분기 -50.9포인트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미국 석유개발(E&P) 업체들의 원유 생산 지수도 2분기 -62.6포인트로 1분기 -26.4포인트보다 수치가 크게 악화됐는데, 영업비용인 배럴당 30달러를 상향 돌파한 이후에도 생산 재개 시 발생하는 추가비용 때문에 곧바로 증가세로 전환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댈러스 연준은 분기마다 미국 원유·가스업체들의 생산 활동, 가격 및 산업 전망 등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다. 이번 2분기 나온 설문조사는 지난 6월 10~18일 에너지 관련 업체 168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사실상 에너지 생산을 중단한 상황에서 언제 재개가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엔 약 30%가 배럴당 36~40달러, 약 27%는 41~45달러라고 답했다. 글로벌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기가 언제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36%가 2022년 이후라고 답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WTI가 배럴당 40달러 중반대를 돌파할 경우 이는 증산 요인으로 작용해 유가가 재차 하락할 전망”이라며 “수요와 관련한 설문에서는 참여자들의 다소 비관적인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석유 수요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예년 수준으로의 완벽한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향후 공급 요인 변동에 따라 유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인데, 연말까지는 30~40달러 중반대의 유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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