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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직장인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업무량, 연봉’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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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염경엽 SK 감독이 지난 달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도중 덕아웃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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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부분의 직장인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직장생활 스트레스로 얻게 변화로는 예민해진 성격을 1위로 꼽았다.

2일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22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과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7%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87.9%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87.8%), ‘대기업(87.5%)’ 직장인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공기업’(78.1%)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생활 연차별로는 ‘10년 이상’이 89.5%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으며, ‘1년 미만’(88.6%), ‘5년 미만’(87.1%), ‘10년 미만’(85.1%), ‘3년 미만’(82.4%)의 순이었다.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상사 · 동료와의 인간관계’가 2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도한 업무량’(23.7%), ‘낮은 연봉’(13.1%), ‘상사 · 고객 · 거래처의 갑질’(9.9%), ‘성과에 대한 압박’(8.9%), ‘업무능력 · 지식 부족’(7.8%), ‘긴 출퇴근 시간’(5.8%), ‘불투명한 회사의 미래’(5.6%)를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들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로는 ‘성격이 예민해졌다’(23.3%)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만성피로에 시달린다’(18.8%), ‘두통 · 소화불량이 생겼다’(17.8%)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도 ‘불면증이 생겼다’(9.8%), ‘이유 없는 분노를 느낄 때가 많아졌다’(8.3%), ‘애사심이 줄었다’(7.8%), ‘집중력이 떨어졌다’(7.4%), ‘매사에 의욕이 없어졌다’(6.9%)는 직장인도 있었다.

직장인들은 ‘잠자기’(23.8%), ‘술 · 담배’(12.7%), ‘친구 · 지인과의 대화’(12.3%), ‘운동’(11.6%), ‘여행 및 문화생활’(10.7%), ‘맛집 탐방’(7.7%), ‘취미생활’(6.7%) 등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를 한다고 답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에게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능력인 회복탄력성 정도를 점수로 환산해 직접 입력하게 한 결과 평균 4.8점(10점 만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지 못한 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상당수의 직장인들은 과거에 비해 업무에 대한 열정이 떨어졌으며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과거에 비해 업무에 대한 열정이 줄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80.2%에 육박했으며 열정을 떨어뜨린 주요 원인으로는 ‘적정한 보상을 받지 못해서’(28.2%), ‘과도한 업무에 지쳐서’(23%), ‘반복되는 업무에 질려서’(19.3%) 등을 꼽았다.

또 스스로가 번아웃증후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65.8%가 ‘그렇다’고 답하며 극심한 직장생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파이낸셜뉴스

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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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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