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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가 전문성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마련을 위해 앞으로 호칭 문화를 없애고 '프로' 직급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라온시큐어는 이같은 조직 개편을 담은 '2020 상반기 경영보고'를 2일 발표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가 주최한 이번 경영보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70여명의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동시 접속했다.
이번 경영 지침 변화에 따라 라온시큐어는 지난 1일부터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호칭 또한 '프로(Pro)'로 일원화한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마련과 전문성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80·90년생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인 점도 한몫했다.
직급은 성과평가 및 승진심사를 위한 관리용 구분으로만 활용되며 직급별 체류 연한도 대폭 축소한다.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5단계로 구분해 총 14년이 소요됐던 근무 직급을 '사원-선임-책임-수석' 4단계로 단순화하고 최소 체류 연한 또한 8년으로 줄였다. 직급별 최소 체류 연한을 충족하면 심사를 통해 승진이 가능해 직원들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 대표는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밀레니얼 세대,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사회적 변화에 따라 기업의 대내외적인 변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라며 "직급 중심의 권위적인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역할과 전문성 중심의 유연하고 신속한 조직으로 거듭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과 사회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게임존 소음, 수면실 확대, 패밀리 데이(조기 퇴근일) 확대 등 사원들의 불편 및 건의 사항을 취합해 사내 근무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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