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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정세균 총리 "민주노총 협약식 불참 매우 유감…합의정신 존중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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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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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노사정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 대화에 참여한 나머지 대표들과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잠정 협약서과 관련한 민주노총 내부 갈등으로 전일 오전 10시 30분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노사정 대화 협약식'이 취소된 것과 관련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정 총리는 민주노총에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는 그 자체로 중요하며 이번 합의정신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 핵심과제 추진방향을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에 대해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해 동의 여부를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입장문을 내고 "제11차 중집회의에서 최종안에 대한 조직적 논의로 동의를 받고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가하려고 했으나 개회가 되지 못했다"며 "김명환 위원장은 이번 노사정대표자회의는 민주노총 요구로 시작됐고 코로나 위기에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한 논의를 이날 오후 재차 소집되는 제11차 중집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대의원대회 결과에 따라 거취도 함께 판단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서울 모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평소 당뇨와 혈압이 높았다"며 "(일부 산별노조의)출근저지 과정에서 압박과 스트레스 등으로 코피를 쏟으며 잠시 쓰러졌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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