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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정 총리, 무산된 노사정 합의에 "민주노총 매우 유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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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양대노총 참여 노사정 합의…민노총 불참에 무산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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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전날(1일) 예정됐던 노사정 협약식이 불발된 것에 대해 "대화에 참여했던 나머지 대표들과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0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하지만 우리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는 그 자체로 중요하며, 이번 합의정신은 존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사정 대표자들은 전날 오전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정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열고 노사정 합의문을 공동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할 수 없게 되면서 끝내 열리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노사정 합의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일부 조합원들의 강한 반대로 회의실을 빠져나오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강경파는 '해고 금지', '총 고용유지' 등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발했다.

협약식만 앞두고 있던 노사정 합의문은 고용유지를 위한 정부 역할 및 노사 협력, 기업 살리기 및 산업생태계 보전,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사회안전망 확충을 골자로 한다. 총리실은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되, 민주노총 내부의 반발에도 이미 도출된 합의문을 수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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