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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북한, 장마철 앞두고 "대책 철저히 세워 농작물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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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특집기사 "장마철 피해 없게 노력과 기계 총 동원"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기상수문국을 조명하며 "기상기후자료들을 신속·정확히 통보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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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경제난 정면 돌파전에서 농업을 주 타격전방으로 정한 북한은 다가올 장마철 대책을 철저히 세워 농사에 끼칠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큰 물 피해막이 대책을 철저히 세워 귀중한 토지와 농작물을 보호하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애써 심어가꾼 곡식이 한 포기라도 큰 물이나 비바람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분발해 나설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저수지와 물길, 수문, 강하천들을 하나하나 밟아보고 위험 개소들을 찾아내여 시급히 제거하며 큰 물 예보 체계를 세우고 모래가마니, 삽, 질통 등을 준비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노력과 기계 수단을 총동원할 수 있는 정연한 체계를 세워놓아야 임의의 정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별도의 기사에서 '장마철 피해 막기' 방안을 두고 농업성 일꾼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농업성 국장 김광일은 "이미 전국적으로 저수지, 배수갑문, 배수문, 중소 하천, 해안 방조제 등에서 큰 물 피해 위험개소들을 빠짐없이 조사 장악하고 철저한 대책을 세우는 사업이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과장 임광필은 "큰 물 예보와 장악 보고, 비상동원체계를 철저히 세우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어야 한다"면서 "송배전 부문, 체신기관과 연계하여 중요 저수지들과 배수갑문, 배수양수장, 주요 지점들에 대한 전기 보장과 통신보장 정형을 료해(파악)하고 대책하는 문제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책임부원 류명선은 "농촌들에서는 역량을 총 집중하여 승수로, 배수로 치기 등 물길 정리를 잘하고 배수 양수기를 비롯한 고인물 빼기 시설들에 대한 정비 보수를 빨리 끝내야 한다"면서 "강냉이밭 후치질과 밭고랑 째기를 깊이 해주고 비바람 피해를 받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병해충 피해막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면서 "장마철 기간에는 해비침률(일조율)이 낮아지고 대기 습도가 높아지면서 여러 가지 병해충 발생률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예찰 사업을 강화하고 피해막이에 최대의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부상 리재현은 "축산 부문에서 집짐승 우리와 먹이 가공기지, 먹이 창고 등이 큰 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며 여러 가지 집 짐승병을 예방하는 문제를 비롯하여 틀어쥐고 나가야 할 문제들은 적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평안남도 온천군, 황해남도 재령군이 장마철 피해 방지 대책을 선제적으로 세웠다면서 별도의 기사에서 각각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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