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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돌아온 첫사랑”…‘바람의나라: 연’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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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트 그래픽·성장 과정 등 기존 재미 그대로 모바일에 담아

2600만 '바람의나라' 이용자 모바일로 유입 전략

확률형 아이템 등 무리한 과금 시스템은 개선사항으로 지적

헤럴드경제

이미지=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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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국내 최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나라'가 모바일 버전으로 본격 출시된다.

넥슨은 2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바람의나라: 연'의 구체적인 게임 내용을 발표한다. '바람의나라': 연'은 1996년 출시된 PC게임 '바람의나라'를 모바일 버전으로 개편한 게임이다. 3040세대 게임 이용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게임으로 통할지 주목된다.

'바람의나라: 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람의나라'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X(사용자경험)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모바일로 옮긴 것이다. '바람의나라' 누적 이용자 2600만명을 모바일 게임으로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2D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적용했다. 대부분의 게임사에서 고전게임을 모바일로 옮길 때 그래픽을 화려하게 바꾸는 것과 정반대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 이용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바람의나라' 도트 그래픽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직업(전사·도적·주술사·도사), 성장과정, 게임 배경, 게임 속 도우미 캐릭터(NPC)도 기존과 동일하게 설정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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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연' CBT(테스트서비스) 모습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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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모바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재미도 더했다.

‘신수 강화 시스템’은 최고 레벨 달성 이후에도 한번 더 성장하는 콘텐츠다. 경험치를 모아 체력과 마력을 영구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각 직업마다 체력과 마력에 비례해 더욱 강력해지는 기술을 갖고 있다. 또한 바람의나라: 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신수 쟁탈전’을 통해 문파 간의 경쟁 구도를 더욱 강화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넘겼다. 넥슨은 20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PC버전에는 없던 무리한 과금 시스템은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바람의나라: 연'에서는 캐릭터를 돕는 보조캐릭터 '환수'를 확률형 아이템으로 뽑아야 한다. 환수의 능력치가 높아 높은 레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이용자들이 과금을 늘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에 아이템 각인 기능이 생겼다. 각인은 아이템에 옵션을 추가하는 기능이다. 추가되는 옵션은 무작위로 설정 되기 때문에 원하는 옵션을 얻기 위해 많은 과금을 해야 한다.

넥슨 관계자는 "사전 테스트를 통해 과금 문제에 대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인식하고 있다"며 "해당 문제를 개선하고 더 좋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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