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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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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5G 시장은 블루오션"...구현모 KT 대표, GTI서밋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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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회의 땅은 B2B에 있다"

"새로운 가치 창조가 통신사업자들의 역할"

"KT가 5G B2B 영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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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모바일 통신이 기업과 고객간 거래(B2C) 중심이었다면, 5G의 중심은 기업간거래(B2B)로 전환될 것입니다.”

구현모 KT(030200)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GTI 서밋’에서 ‘5G 현주소와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이 행사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이 주도하는 기술방식 표준화 단체 ‘GTI’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관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부대행사로 열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WC가 취소되면서 이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구 대표와 함께 크레이그 에를리히 GTI 의장, 자오호우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동신 차이나모바일 최고경영자, 요시자와 카즈히로 NTT도코모 CEO 등이 참석했다.

구 대표는 이날 전 세계 통신업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5G 기회의 땅은 B2B에 있다”고 강조했다. 5G B2B 시장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수없이 많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구 대표는 “기업 고객은 통신서비스를 최종 소비재가 아니라 설비 투자와 인프라 고도화의 요소로 보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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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는 “5G기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다른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KT의 5G B2B 적용사례를 공유했다. 5G를 이용해 영화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사례, 작년 9월부터 삼성서울병원과 ‘5G 스마트 혁신 병원’을 구축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또한, 구 대표는 학교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감미디어에 5G를 접목한 차세대 교육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G B2B 확산을 위해서는 5G B2B 단말을 확대하고, 기존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5G B2B 확산을 위한 과제도 짚었다. “5G 모듈이 탑재된 B2B 단말 확대, 각 산업 영역에 대한 정확한 이해, 기존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가치 창출 등이 필요하다”며 “AI·빅데이터·클라우드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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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는 코로나19가 불러온 통신시장의 기회를 5G가 잘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일어나는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화는 장기적으로 지속할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라며 “이 속에서 통신사들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5G시대 KT가 나아갈 방향도 밝혔다. “5G는 네트워크를 뛰어넘는 플랫폼이라는 시각으로 여러 사업자 및 소비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이라며 “세계 최초 5G를 주도해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적용사례를 발굴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KT가 5G B2B 영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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