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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윤호중 "윤석열, 조직 위해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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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호중 법사위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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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충성해온 조직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당 사안에 대한 특임검사 임명을 촉구했다.

전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회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더 지켜보기 어려우면 결단할 것"이라는 공개경고를 보낸데 이어 국회 법사위원장까지 윤 총장 압박에 나선 것이다.

2일 윤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총장이 지금까지 국회에 답변해온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라는 그런 소신과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충성해온 조직을 위해서 결단을 해야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제(1일) 여러 법사위원님들은 서울중앙지검이 건의하고 있는 특임검사임명, 현 수사팀을 특임검사로 임명해 외압이나 지휘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직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윤 총장을 국회로 소환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국회 관례상 수사조직의 수장인 검찰총장을 직접 불러 사건 수사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회에서의 질의 답변은 법무부 장관이 대신하고 검찰총장은 중립적 입장에서 수사를 해온 것이 지금까지 관례"라며 "국회에 대한 책임을 지우지 않기 위해 검찰청에 예산 편성권을 주지 않고 법무부가 검찰청의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9월 정기국회 전으로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의 답변을 받겠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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