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정책위 주최로 열린 제5차 '사이다' 정책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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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균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과 함께 탄핵소추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장관의 횡포가 안하무인"이라며 "백주대낮에 장관이 총장을 이렇게 핍박하고 난폭하게 공격할 수 있다는데 아연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관은 소위 검찰 지휘권을 앞세워 (지휘) 범위를 넘어 (검찰총장에게)압박을 가하고 서울중앙지검장은 밑에서 치받으면서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거부하는 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를 용인하니까 (검찰총장을) 내리누르고 짓밟는 일이 생기며 대한민국의 법무행정질서와 법치주의를 깨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횡포를 보다 못해 대통령에게 장관 해임 건의안을 낼까 생각했지만 해임 건의안만으로는 부족하다. 추 장관의 책임을 물어 탄핵소추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접수됐다"며 "금명간 해임 건의안을 낼지, 탄핵소추할지 결정해서 추 장관의 횡포를 제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 (검찰총장을) 더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며 결단할 때 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은 추 장관을 더이상 지켜보기 어렵다. 광기가 흐른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3년간 소위 평화를 내세우며 해왔던 이 정권의 대북정책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와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통해 완전히 파탄에 이르렀음이 백일하에 드러났지만 또다시 분식평화, 위장 평화를 위해 나서는 것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누가 구상·제안했는지, 북한 김정은이 1년 안에 완전한 비핵화를 실천할 것이라는 내용을 누가 미국에 전달했는지와 미·북이 모두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빠지라고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왜 (대통령이)판문점까지 쫓아가 참여하려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금도 김정은이 완전한 비핵화를 한다고 믿는 것인지 국민에게 밝히고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며 "오늘 보도를 보면 미국 로비 자금 중 대한민국의 (로비자금이) 가장 많다고 한다. 청와대는 어느 용도로 썼고 효과는 어땠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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