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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편의점가맹점협회 "최저 임금 인하 해야…같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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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이르기 전까지는 마이너스 성장 예상"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전원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류기정(경총 전무, 왼쪽) 사용자 위원, 이동호(한국노총 사무총장, 가운데) 근로자 위원, 윤택근(민주노총 부위원장) 근로자위원이 자리하고 있다. 2020.07.01.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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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가 2일 내년 최저 임금 인하를 요구했다. 협회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이르기 전까지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편의점 업계는 임금 인상 여력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같이 살기 위해 최저 임금 인하를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노동계가 저임금 근로자를 위해 최저 임금 인상을 수년간 밀어붙였으나 그 피해는 오히려 최저 임금 근로자가 입었고, 수혜는 안정된 직군의 근로자가 받았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를 차치하고서라도 최저 임금 인상은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라는 부작용을 낳았고, 노동계가 목표한 취약 계층 고용 안정에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또 "정부의 추경 예산을 통한 영세 자영업자 대책은 일시적 안정일 뿐이며, 최저 임금 인상은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대량 폐업, 대규모 해고 사태를 가속화 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제도의 주목적인 저임금 근로자 보호가 아닌 저임금 근로자의 양산이 바로 코앞에 있다. 올해조차 부결된 업종별 최저 임금 차등을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노동계는 지난 1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 임금을 올해(8590원)보다 16.4% 인상한 1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경영계는 2.1% 낮춘 8410원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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