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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 위해 스테이션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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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가 3대 중점 육성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범부처가 힘을 모아 바이오 경제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와 소재 인프라를 본격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 연구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파이낸셜뉴스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 인포그래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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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제9차 회의를 통해 10개 부처청이 함께 마련한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확정했다. 최근 바이오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생명의 실체와 그 기능에 관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공지능기술(AI) 등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이 바이오 연구개발과 산업 발전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부처, 사업·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중심으로 정부 바이오 연구개발(R&D) 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국가생명연구자원 수집 관리 표준지침을 제정하고 데이터 등록시 인센티브를 제공해 신설 제도의 조기 착근을 유도할 방침이다.

데이터 활용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국제 표준과 국내 활용 수요를 기반으로 데이터 등록 양식을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등록 품질을 관리해 산학연에 제공할 계획이다.

부처별 운영하던 기존 소재자원은행은 구조조정해 14개 분야의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소재 클러스터별 맞춤형 육성 전략을 수립해 수요자 맞춤형 소재 및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재 품질관리 강화, 소재 특성정보 확보, 새로운 소재 개발 등을 통해 혁신형 R&D를 촉진하고 소재자원은행의 운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오 재난 발생에 대비해서는 진단기기, 치료제·백신 등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유행 전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바이러스, 검체 등을 신속하게 확보해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등을 확대하고 표준화된 동물 실험 플랫폼을 사전에 구축해 지원할 방침이다.

지속 성장 가능한 민관 협력 기반도 조성한다. 이에 따라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을 묶어 다부처사업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범부처 정책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학연병의 생명연구자원 활용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기초과정에서부터 전문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혁신성장동력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에서 시작된다"며 "4차산업혁명을 이끌 AI 기반의 바이오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범부처와 협력해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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