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참여연대, 이상직 민주당 의원 탈세 조사요청서 제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임금 체불 문제 등 이스타항공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휩싸여 비난을 받고 있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참여연대는 2일 국세청에 전 이스타항공 회장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세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언론을 통해 이 의원이 이스타홀딩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무직인 자녀들에게 이스타항공 주식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의혹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구체적으로는 주식 저가 매도를 통한 시세차익 증여 행위, 선수금 명목의 92억여원 주식매수차입 변제금을 통한 증여 행위 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6월 29일 이 의원은 ‘가족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밝혔지만,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참여연대는 "이 의원 측은 사모펀드의 투자를 통해 자본금이 3000만원에 불과한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100억 원에 매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으나, 해당 펀드의 실소유주가 밝혀지지 않아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저가항공사(LCC)들의 영업환경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지난 2월부터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에 대한 250여억원의 임금체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스타항공 관련 세금 탈루 의혹의 명명백백한 해명을 통해 경영 과정상 과오에 대해 대주주가 책임을 지도록 하며, 노동자들의 임금체불에 대한 빠른 문제 해결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