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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현대·기아차 상반기 美 시장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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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두달째 증가세 유지

팰리세이드 월간판매 신기록

기아차는 상반기에 26만대 넘겨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총 27만대를 웃도는 판매량을 보이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을 정점으로 재고가 하락하면서 하반기 판매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 6월 도매 판매는 총 5만1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4202대)보다 22% 감소했다. 하지만 소매 판매는 코로나19 여파에도 6% 증가한 4만8935대를 기록했다. 이는 두 달 연속 증가세로 특히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SUV ‘팰리세이드’는 전체 및 소매 월별 판매 기록을 기록하면서 34% 증가했다.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싼타페’와 ‘코나’의 소매 판매는 각각 14%, 1%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세에 접어든 2분기엔 경쟁사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분기 도매 기준 14만172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3.7%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2분기 소매 판매량은 13만4122대다. 같은 기간 불과 5% 감소한 규모다.

미국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은 완성차 브랜드들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실제 GM(제너럴 모터스)은 2분기 도매 기준 49만2489대를 팔며 지난해 같은 기간(74만6659대)보다 34.0% 감소했고, 혼다는 29만3502대로 27.9% 줄었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26만3337대를 판매하며 현대차그룹의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제네시스는 6월 전달보다 5.9% 증가한 1429대를 판매했다. 다만 상반기 판매량은 총 75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대)보다 24.65% 줄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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