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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현대모비스, 미래車 전략 'VC펀드' 25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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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 테크펀드 2곳, 2천만 달러 출자

미래자동차 요소기술 스타트업 중장기 육성

3대 기술 확보 전략, ①독자기술 개발 ②글로벌 선진업체 지분투자 ③해외 VC펀드 출자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노컷뉴스

(표=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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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2일 '미래차 기술확보' 전략 차원에서 글로벌 벤처펀드(VC펀드)에 출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요소기술 전문 테크펀드인 'ACVC파트너스'와 'MOTUS벤처스' 등에 총 2천달러(한화 약 250억원)를 출자한다.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차 핵심기술과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현대모비스는 매년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마북기술연구소와 글로벌 4곳의 해외연구소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레이더 센서를 지난 2018년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상용차용 카메라시스템, 인캐빈(차량내부) 센싱기술 등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선도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도 병행해 왔다. 지난 2018년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업체인 스트라드비젼(한국)에 투자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글로벌 라이다 선도기업인 벨로다인에 600억원을 투자하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독자개발과 선진업체 직접투자에 이어 이번에 VC펀드 간접투자를 실시하며 기술확보 전략을 가속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VC펀드 출자를 통해 미래차 요소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을 중장기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출자하는 'ACVC파트너스'와 'MOTUS벤처스'가 발굴한 스타트업들은 주로 차세대 센서, 생체인식, 로보틱스 분야의 북미지역 스타트업들이다. 1~2년 내에 상용화하기는 어렵지만 미래차 시장에서 유망기술로 손꼽히는 분야들이다.

독자기술 확보, 글로벌 선도기업 직접 지분투자, VC펀드 출자의 '3박자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기술확보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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