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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강철비2' 유연석 "'슬의생' 직전 촬영…북 위원장, 나도 생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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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연석/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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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유연석이 북 위원장 역할을 맡아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2일 오전 11시 진행된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하 '강철비2')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강철비1'을 워낙 재밌게 봤고, 제안이 와서 흥미롭게 봤는데 북 위원장을 나한테 제안한 게 맞나, 도원이형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맞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망설이기도 했고, 제가 한 나라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게 스스로 상상이 안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감독님을 만나 뵙고, 물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얘기를 실감나게 하지만 영화라는 무한의 상상의 공간에서 더 많은 얘기를 펼치려면 굳이 싱크로율을 맞추는 것보다는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렇게 다시 시나리오를 보니까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정세를 실감나게 얘기하지만, 그 안에 위트있는 요소도 많더라. 볼거리도 많아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겁도 났지만 저한테는 도전의 캐릭터라 생각했다. 도망치지 말고 한번 도전해보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유연석은 "이 작품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직전에 바로 촬영했다. 저도 오랜만에 보니까 생소하기도 하고, 보시는 분들도 놀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외적인 모습도 고민했지만 첫 번째로 다가온 건 북한말에 대한 어색함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북한말이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도 각 지역마다 다르듯이, 북한말도 지역과 지휘 마다 톤이나 말투가 다르더라. 그런 걸 찾아가는 게 숙제였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라는 체제 속에서 내가 지금 만약에 그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있다면, 그리고 지금 내 모습으로 다른 나라 정상들과 만났을 때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갈등 속에 놓여야 하는 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나도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청년의 고민이 보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정우성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뇌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를 맡았으며, 곽도원은 평화협정에 반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 역을, 유연석은 평화협정을 위해 남은 물론 최초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담에 참여한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 역을 맡았다. 앵거스 맥페이든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 대통령'으로 분한다.

오는 7월29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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