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가 1일(한국시간) ‘GTI 서밋(summit) 2020’에서 ‘5G 현주소와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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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세계 통신업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5세대(5G) 기회의 땅은 기업 간 거래(B2B)에 있다"고 역설했다.

2일 KT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GTI 서밋 2020'에서 구현모 대표가 '5G의 현주소와 전략'을 주제로 1일 저녁 기조연설을 마쳤다고 밝혔다. GTI 서밋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WC가 취소된 데 이어 GTI 역시 온라인으로 1~2일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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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산업에 5G 접목될 때 차별화된 서비스 나온다"

구 대표의 기조연설 영상은 행사 첫날인 1일 저녁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크레이크 에를리히 GTI 의장, 자오 호우린 ITU 사무총장,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등 통신업계 리더들이 참여했다. 구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다양한 산업 영역에 5G가 접목될 때 기존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면서 "B2B가 5G의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KT가 5G를 이용해 영화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사례, 지난해 9월부터 삼성서울병원과 '5G 스마트 혁신 병원'을 구축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또 학교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5G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교육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TI 서밋 2020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현모 대표의 기조연설이 중계되는 모습.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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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비대면화 흐름…'위기 속 기회'"

구 대표는 "이같은 B2B 확산을 위해서는 5G 모듈이 탑재된 B2B 단말 확대, 기존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의 기회'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전 산업에 걸쳐 비대면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변화의 흐름이 통신사업자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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