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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50%선 깨진 文지지율…김종인 "다 국민 짜증나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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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선 밑으로 떨어졌는데요.”(기자)

“모든 게 다 국민을 짜증나게 하기 때문이죠.”(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2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본청 2층. 통합당 회의가 끝나자 김종인 위원장에게 기자들이 몰렸다. 기자들은 이날 49.4%로 발표(리얼미터)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물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이 안정될 가망성이 전혀 보이지 않고 사람들에게 너무 실망을 주고 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오고가는 이야기를 보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과거에 이런 정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상태로 전개되고 있기에 미래 불안이 심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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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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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또 “외교·안보·정치·경제 측면에서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한국 미래가 그다지 밝지 않다”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당하고서도 북한의 사과나 잘못 인정을 받지를 않고 서둘러서 북·미 회담 주선한다는 얘기가 상식적으로 올바른 얘기라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짜증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보이콧 해제 여부에 대해선 “문 대통령 지시로 3차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3일 만에 처리하려는데, 우리가 지금 들어가봐야 제대로 심사를 할 수가 없다”고 했다. 통합당 비대위원 등이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만난 이유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이국종 교수? 하하하. 난 그런 거 모른다”며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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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연평해전 18주기를 맞아 묵념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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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국회 상황에 대해 “손흥민 선수가 골키퍼가 되고 이운재 선수가 최전방 공격수 된 꼴”이라고 주장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야당 의원들 의사에 상관없이 각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것을 두고 한 비판이었다.

안 대표는 민주당 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3차 추경안 심사에 대해서도 “대통령 하명에 국회와 야당의 존재는 부정됐고 국민의 지갑은 영혼까지 털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빙자해 입법부를 ‘청와대 심부름센터’로 전락시키는 부당한 지시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여권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독촉하는 데 데 대해선 “야당의 공수처장 추천권을 무력화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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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국정지지율추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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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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