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정우성X유연석X곽도원의 도전…‘강철비2’, 형보다 나을까[MK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정우성과 유연석 곽도원이 누구도 예상 못한 새로운 캐릭터로 야심찬 도전에 나선다. 기대작 ‘강철비2 :정상회담’을 통해서다.

정우성은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 제작보고회에서 "한반도 땅의 아픔과 의미에 대한 질문들이 있는 작품이다.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1이 판타지적인 작품이었다면 2는 국제정세 속에 놓인 한반도를 바라보며 차갑고 냉철하다. 더 큰 질문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강철비1'도 판타지지만 안에 담겨진 무게 때문에 쉽지 않았다. 2에서 갑자기 대통령을 하라고 하니까 감독님이 시련을 던져주는 것 같았다. 같이 하겠다는 마음을 먹기까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앞서 정우성, 곽도원은 '강철비 1'에서 남과 북의 '철우' 역을 맡았다. ‘강철비 2’에서는 정우성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뇌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했고, 평화협정에 반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 역을 맡은 곽도원과 대립각을 세운다.

스타투데이

곽도원은 "'강철비2'에서 정상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하더라. 감독님께 그럼 제가 대통령이 되냐고 물었더니 정우성이 대통령이라고 해서 그럼 제가 북한 위원장이 되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싱크로율을 맞출 수 있는데, 정우성은 대통령 미화가 되는 것 아니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제가 호위총국장을 하고 유연석이 북 영도자를 하면 밸런스가 맞겠구나 싶었다. 시킨다고 날름 할 순 없었다. 시나리오가 재밌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사투리가 너무 어려웠다. 북한 사투리 낯설고 접하지 않아서 굉장히 어려웠다. 사투리 준비를 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극중 북 위원장 역을 맡은 유연석은 "'강철비' 1편을 워낙에 재미있게 봐서 제안을 주셨을 때 흥미롭게 시나리오를 보긴 했는데, 북 위원장 역을 나에게 제안하신 게 맞나 싶었다. 도원이 형이 아닌가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망설이기도 했고,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게 상상이 안됐다"면서 "그런데 감독님을 만나고 감독님께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하지만 영화라는 무한한 상상 속에서 이야기를 하려면 굳이 싱크로율을 맞추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다시 시나리오를 보니까 한반도 정세 이야기를 실감이 나며서도 위트있게 그려내는 요소들이 너무 많더라. 겁도 났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강철비2: 정상회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직전 찍은 거였다"며 "예고 영상을 보고 놀랐다. '유연석이 나온다고 하는데 어디에 나오냐' 하는 반응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그러면서 "외적인 모습 고민도 해보긴 했지만 첫 번째로 다가왔던 건 북한 말에 대한 어색함이 있으니까, 북한말을 소화해내는 게 숙제였다. 가장 큰 고민은 북한 체제 속에서 지금 내가 만약에 지도자가 되어 있다면 '어떤 고민과 갈등 속에 놓여 있을까'였다. 생각해 보니 충분히 나도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 똑같이 있겠구나 싶었고, 청년의 고민이 보여지면 좋지 않을까 했다"고 강조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양우석 감독 신작으로 웹툰 '스틸레인', 영화 '강철비'에 이어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위기 상황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다. 오는 29일 개봉.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