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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종인 '당 밖 인사 2명'에 대권도전 타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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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인사 "통합당 합류 전 차기 대권 의사 물어봐"

조선일보

미래통합당 김종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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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비대위원장 취임 이전에 당 밖 인사 두 명에게 대권 도전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대권 주자 관련 “당 밖에서도 꿈틀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었다.

김 위원장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통합당 비대위원장직을 맡기 전 외부 인사 2명을 면담해 “차기 대선에 나설 생각이 없느냐”는 뜻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과 만난 인사 두 명은 고민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한다. 이들은 최근까지도 김 위원장과 연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김 위원장이 접촉한 인사들에 대해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 출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권 주자는) 공익적 가치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국가의 지도자가 될 수는 없다”고 언론 등에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검찰총장이 무슨 대통령 후보냐”고도 했다. 최근 정권의 압박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선 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 윤 총장은 최근 대선 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0.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위원장과 윤 총장의 개인 인연도 이날 정치권에서 회자됐다. 윤 총장의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경제학계 원로이다. 김 위원장은 윤기중 교수를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꼽기도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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