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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기업 66%, '코로나 이후' 대비한 연구·개발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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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발굴에 애로 겪는 중소기업 돕는 정부지원 확대 필요"

뉴스1

포스트 코로나 대응 기업 R&D 수행실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공) 2020.07.02 /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에서 기업 3곳중 2곳(66.6%)이 연구·개발(R&D)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기획단계에서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6월3일부터 6월11일까지 연구소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기업R&D 수행실태' 조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대·중견기업 52개사와 중소기업 1299개사, 총 1351개 기업이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66.6%는 코로나19 이후에 도래할 새로운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R&D에 대비를 못하고 있거나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R&D 기획 단계에서 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단계별 어려움에 대해서는 ΔR&D기획 활동(45.6%) 많았으며 다음으로 Δ연구개발 수행(30.7%) Δ기술사업화(16.2%) Δ기술이관 (7.5%) 순으로 많은 응답이 기록됐다.

이들은 정부가 기술이나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76.3%)으로 지원하기를 바랐다. 이어 (비대면을 접목한) R&D 기획사업 확대(67.0%), 특허분석에 기반한 과제기획 지원(65.9%)을 꼽았다. 정보제공이나 과제기획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이 나와 기업들이 연구·개발 기획에서 겪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마창환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부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업들은 기획 역량 부족으로 어떤 R&D를 해야 할지조차 모른다"며 "정부 R&D지원은 연구개발 수행에 많이 집중되어 왔는데 새로운 아이템 발굴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기획단계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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