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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특허청 "개인이 지식재산에 투자하는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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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 추진전략' 발표

중앙일보

표준특허풀 실시료를 활용한 IP유동화 펀드와 IP 투자 상품 성공 사례를 설명한 모식도 [자료 특허청]<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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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연구소는 2017년 기관투자자로부터 1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A연구소는 Wi-Fi, LTE 등 통신 분야 표준특허풀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다국적 통신기업들과 로열티 협상을 통해 수익을 올렸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 금액의 3배인 54억원의 수익을 배분했다.

최근 대학이나 스타트업 등이 지식재산(IP) 금융투자를 유치해 수익을 낸 사례가 늘고 있다. 앞으로 개인 투자자도 특허권 IP에 직접 투자하는 ‘지식재산 금융투자시장’이 열린다. 특허청은 “특허권 등 지식재산에 직접 투자해 로열티ㆍ매매ㆍ소송 등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지식재산 시장을 육성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개인이 지식재산에 직접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형 투자상품이 출시된다. 또한 지식재산금융센터를 통해 기업이 지식재산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향후 2024년까지 지식재산 금융투자 규모를 1조3000억원까지 확대하고 기술혁신형 일자리 2만여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허청은 특허심사관이 추천하거나 정부의 지식재산 지원사업을 거친 투자 유망 특허에 관한 정보를 민간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자금(모태펀드 특허 계정 및 문화계정)을 활용해 지식재산 자체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올해 특허 계정 400억원ㆍ문화계정 260억원)를 신설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벤처투자 세제 혜택을 지식재산 투자에도 적용하고, 개인투자자나 신탁회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의 연차등록료 감면도 추진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공평한 과정을 거쳐 누구나 획득할 수 있는 21세기형 자산” 이라며 “앞으로 지식재산을 보유한 개인과 기업들이 좀 더 쉽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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