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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넥슨 ‘바람의나라:연’ 15일 출격…원작 감성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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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 모바일로 재현

플랫폼 특성 맞춰 편의성 높이고 원작 감성은 ‘유지’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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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이정헌)은 슈퍼캣(대표 김원배)과 공동개발한 신작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오는 15일 출시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모바일’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 또 한번 흥행작 탄생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일 넥슨은 ‘바람의나라:연’의 온라인 쇼케티스 ‘디지털 언박싱’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MC 허준과 유튜버 김성회가 사회를 맡아 ‘바람의나라: 연’의 주요 내용과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넥슨의 대표작인 PC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재구현한 프로젝트로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슈퍼캣 이태성 디렉터는 “기본적으로 원작 팬들의 감성을 해치는 것을 지양했다”라며 “국내성과 부여성 등 모든 사냥터를 100% 구현했고 체마 시스템도 ‘바람의나라’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 모바일에서 접근하기 쉽게 구현했다”고 밝혔다.

‘바람의나라:연’은 세계 최장수 MMORPG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옮겼다. 원작 감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실제 원작의 도트 그래픽을 완전히 새롭게 제작하면서도 2D 감성을 살리는데 집중했고 국내성, 부여성 등 모든 사냥터의 구조와 집안 표현 등도 원작과 동일하게 구현했다.

원작을 상징하는 성장 시스템인 체력과 마력을 높이는 ‘체마 시스템’도 기본은 원작과 동일하게 구성하고 인터페이스는 모바일에 맞게 편의성을 높여 도입했다.

여기에 PvP의 경우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자동매칭 시스템을 적용하고 대신 이용자들이 불편할 부분은 덜어 냈다. 원활한 커뮤니티를 위해 가로와 세로모드를 모두 지원하고 어떤 상황에서나 손쉽게 채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관심사가 비슷한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단체대화방과 오픈 채팅방도 도입했다.

이 디렉터는 “채팅창의 경우 투명도를 조절하고 크기도 조절할 수 있어 게임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자동전투를 도입했지만 수동조작의 이점도 살렸다. 당초 레이드의 경우 자동전투를 지원하지 않았던 것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 버전은 자동전투를 지원한다. 대신 보스 몬스터 조우까지의 과정에만 우선 자동전투를 지원하고 보스 공략은 1회차는 수동조작만 가능하게 했다. 2회차 공략에서는 보스 몬스터 공략도 자동전투를 이용할 수 있다. 지름길이라는 요소를 더해 빠르게 보스를 공략하고 싶은 이용자의 편의도 챙겼다. 지름길 대신 기존 경로를 이용하면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형태다. 보스 보상은 동일하다.

이 디렉터는 “모바일 환경은 자동전투가 빠질 수 없다”라며 “다만 수동 버전으로는 더 빠르게 공략할 수 있는 이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전투의 편의성도 높였다. 자동전투에서 기술 슬롯의 두 번째 페이지도 활용할 수 있게 했고 ‘환수’ 전용 슬롯으로 더 많은 기술을 적용할수 있게 했다. 전투 시스템 관련 유료 상품도 없다.

넥슨 유지인 사업팀장은 “전투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최대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유료로 판매하는 요소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원작에 비해 편의성을 높이는데도 힘썼다. 최초 공개 당시에는 PC 구버전 인터페이스를 추구했으나 이후 도트 그래픽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개편했고 전투나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메뉴들을 최대한 찾기 쉽게 드러냈다. 그룹원 소환, 따라가기 등의 기능도 출시 버전에 더해 이동의 편의성도 높였다.

다만 충돌 시스템은 제외했다. 이용자의 이동 과정에서 캐릭터간 충돌이 불편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단 ‘공성전’과 ‘신수쟁탈전’에는 충돌 개념을 유지했다.

원작의 4방향 조작도 픽셀 이동형태로 바뀌었다. 조작 난이도 문제와 PC 버전과의 상이한 조작감 문제 등이 존재했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도 두 조작 방식 간의 밸런스 문제가 존재해 4방향 조작은 제외했다.

출시 버전에는 전사, 도사, 주술사, 도적 등 4종 직업이 제공된다. 평민으로 시작해 5레벨에서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레이드는 ‘람쥐왕’, ‘죽은 자들의 마을’, ‘문파 레이드’ 등 3종이 제공된다. 문파 레이드는 문파 가입 시 이용 가능하다.

레이드와 필드사냥, 필드보스 모두 그룹 사냥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편의를 위해 이용자 직업을 기준으로 적절한 조합을 찾아 자동 그룹 매칭을 지원한다. 추가 경험치 혜택도 마련됐다.

넥슨은 출시와 함께 매월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한다. 출시 2주 후 대규모 RvR 콘텐츠 ‘신수쟁탈전’을 선보이고 ‘문파공성전’, ‘북방대초원’ 등의 콘텐츠를 도입한다.

특히 지속적인 이용자 동향 파악을 통해 게임 개선에 힘쓰고 공식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소통에 힘쓴다. 전문 CM여실도 등장할 예정이다. 유료 상품도 장비 뽑기는 지양하고 ‘환수’ 획득으로 구성했다.

유 사업팀장은 “주요 BM은 환수 뽑기이지만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뽑기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장비 뽑기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예약 200만을 달성하면 정모를 지원하거나 디렉터가 고기를 사는 등의 소통을 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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