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100일동안 집중 수사를 추진한 결과 총 1414명을 검거하고 이중 145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전체 검거 인원 중 66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748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자를 직접 협박하거나 강요해 조직적으로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사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프로젝트(Project) N방 등 3곳이었다. 여기서 제작된 성착취물을 조직적으로 재유포하거나 판매한 사례는 고담방 등 15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착취물 등을 소지한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626명(44%)에 달했다. 성착취물 등을 유포한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474명(34%)이었다.
성착취물 등 제작·운영에 관여한 혐의로는 281명(20%), 제작·유포·소지 없이 협박 등으로 범죄에 개입한 혐의로는 33명(2%)이 각각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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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1414명 중 연령별로는 20대가 591명(42%·구속 67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대도 442명(31%·구속 30명)이나 됐다. 이어 30대 255명(18%·구속 33명), 40대 85명(6% 구속 10명), 50대 이상 41명(3%·구속 5명) 등이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주요 사건의 공범 추적은 물론, 성착취물 공유·소지자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해외 IT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무료 회원에 대한 수사를 확대 중"이라며 "면밀한 증거분석과 적극적인 국제공조로 성착취물 공유·소지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 검거 이후 지난 3월 25일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디지털성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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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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