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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SK바이오팜 상한가에 '우리사주' 직원도 '방긋'..1인당 9억원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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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의 주가가 상장 첫날 곧장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임직원들도 '대박'이 났다. 직원수가 적어 우리사주 할당량이 많았던 덕분에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이 9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7분 현재 SK바이오팜 주가는 시초가(9만8000원) 대비 2만9000원(29.59%) 오른 12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공모가액(4만9000원) 대비 두배(159%) 이상 오른 가격이다. 공모가로 주식을 매수했을 경우 16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리게 된 것이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44만6931주다. 임직원수(임원 6명, 직원 201명)를 고려하면 직원들의 우리사주 우선배정 물량은 평균 1만1820주인 셈이다. 이 경우 평균 주식 평가금액은 15억114만원이며,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한 주식 매수금액을 제하면 1인당 평가차익은 9억2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팀장급의 경우 2만주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2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규정상 공모주식의 20%를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해야 하는데 신약개발업 특성상 직원수가 적어 1인당 물량이 많이 할당된 덕분이다. 다만, 이들이 당장은 시세차익을 볼 수는 없다. 보호예수기간인 1년간 매도가 불가능해서다.

향후 주가도 우상향이 전망된다. 특히 오는 9월 코스피200 조기 편입이 예상됨에 따라 패시브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SK바이오팜의 올해 매출액을 633억원으로 예측했다. 마케팅 효과가 의미 있게 나타나는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되며 그 해의 매출액은 7784억원으로, 사실상 올해 매출의 1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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