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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7월의 호국인물 고길훈 해병 소장…군산·장항·이리지구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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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훈 부대, 군산지역 상륙해 3일 동안 방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길훈 해병대 소장. 2020.07.02. (사진=전쟁기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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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전쟁기념관(관장 이상철)은 6·25전쟁 당시 해병대가 처음 참가한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에서 공을 세운 고길훈 해병 소장을 2020년 7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그는 1922년 7월10일 함경남도 영흥군에서 태어났다. 1944년 일본 도쿄 메이지대학 문과를 졸업하고 광복 후 귀국해 1946년 5월11일 해군에 입대했다.

그는 1949년 4월15일 해병대 창설에 참여했고 9월 소령으로 진급했다. 이후 해병대 소속으로 전쟁 발발 전까지 지리산과 제주도에서 치안유지 임무를 수행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같은 해 7월15일 해군본부는 호남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대기하던 해병 300여명을 '고길훈 부대'로 명명하고 고길훈 소령에게 지휘를 맡겼다.

고길훈 부대는 군산지역에 상륙해 3일 동안 군산 일대를 방어하면서 북한군 공세를 저지, 군산항에 적재된 정부 재산을 지켰다.

그는 이후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해 연희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해병학교장·제1해병연대 부연대장 등을 역임했다. 휴전 후에는 제1여단장과 제1상륙사단장 등을 맡았고 1963년 12월 해병 소장으로 예편했다. 1981년 2월14일 향년 60세를 일기로 타계해 서울 국립현충원 장군묘역에 안장됐다.

전쟁기념관은 "고 소장은 해병대의 첫 전투인 군산·장항·이리 지구 전투를 승전으로 이끌었으며 6·25전쟁 기간 동안 주요 전투의 승리에 기여하면서 해병대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2년과 1954년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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