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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고1 무상교육' 조기시행…서울시교육청 6611억 규모 추경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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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부터 고교 무상교육 전면실시…1학기 앞당겨

영세출판사에 교과서 대금 145억원 12월에 선지급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9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 출석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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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6611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교육의 공공성·책무성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두고 편성했다.

이에 따라 고교 1학년의 무상교육(452억원)이 정부 계획보다 1학기 빠른 2학기부터 실시된다. 정부는 지난해 2학기 3학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도입해 올해 2학년, 내년 1학년으로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세 교과서 인쇄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교과서 선급금 145억원도 추경에 편성됐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의 2021년도 교과용도서 구매 예산(723억원)의 약 20%에 해당한다. 12월에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통해 계약업체에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휴원한 기간 동안의 원비를 학부모에게 되돌려 준 사립유치원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184억원 편성됐다. 학부모 부담과 사립유치원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이다. 사립유치원이 원비를 돌려주면 돌려준 금액의 절반을 지원한다.

코로나19에 대응해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추경에 반영됐다. 고교와 특수학교, 각종학교, 혁신학교에 먼저 무선접속장치(AP)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 177억원, 학교 방역활동 강화 인력 지원 예산 208억원, 추가 방역물품 지원 예산 17억원 등이 반영됐다.

등교개학 지연과 온라인개학으로 학교가 긴급하게 먼저 집행한 원격수업 운영 교사 지원비 157억원, 저소득층 학생 온라인학습 기기 지원비 365억원, 교직원 수업용 마스크 지원비 12억원, 학생 급식용 임시 가림판 구입비 45억원 등은 학교 집행결과에 따라 즉시 보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확정된 추경 예산이 사업 취지대로 즉시 집행·보전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의 코로나19 대응 원격수업과 방역체계 구축에 먼저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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