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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윤완수 이사장 "올해 제로페이 가맹점 100만곳, 5년 후 하루 결제 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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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1년 반만 '안착'…月 결제액 천억원 유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동행세일 이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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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로페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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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올 연말 가맹점 100만개, 5년 뒤 하루 결제액 1000억원이 될 것입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이 내놓은 '제로페이' 청사진이다. 윤 이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로페이누적 결제액 5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이 57만개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가맹점 수는 280만개에 이른다. 연말까지 제로페이 가맹점이 100만개를 돌파할 경우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약 1/3에서 제로페이를 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가맹점 증가는 곧 제로페이 이용금액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 이사장은 "지금 하루 카드 결제액이 2조5000억원대인 상황에서 제로페이는 하루 40~50억원이 결제되고 있다"며 "(아직 미약하지만 탄력을 받으면) 5년 지나면 제로페이 하루 결제액이 1000억원, 10년이 지나면 앱 결제가 카드 결제를 초과하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제로페이 월 결제액은 100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맹점이 연말까지 100만개로 늘어난다면 월 결제액 역시 18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또 "300만 가맹점이 생기면, 제로페이가 지금보다 훨씬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며 신용카드 가맹점 전체에서 제로페이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윤완수 이사장은 '제로페이'를 정부 주도의 결제수단이 아닌 앱 기반 결제를 통칭하는 인프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제로페이가 기본적으로 '페이'(결제수단)가 아니라,간편결제 사업자를 위한 인프라를 깔아주는 것"이라며 "카드 중심에서 앱 결제로 문화로 넘어가는 인프라라고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누적 매출액 5000억원 돌파로) 이제 가능성은 입증된 것 같다"며 "(앱 결제 기반) 인프라를 잘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주먹을 굳게 쥐었다.

또 "예전에 플라스틱 카드는 종이(지폐)와 경쟁했는데, 이제 앱(제로페이)이 플라스틱 카드와 경쟁하고 있다"며 "결국 결제문화는 플라스틱 카드에서 궁극적으로 앱으로 넘어가게 돼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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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수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정책관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로페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모바일 간편결제 제로페이 도입 1년6개월 만에 결제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히고, 결제시장에서 제로페이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020.7.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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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이날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결제액은 Δ4월(1021억원6000만원) Δ5월(1466억5000만원) Δ6월(1125억원7000만원) 등 매달 1000억원을 넘고 있는 상황이다.

양 기관은 이같은 증가 추세에 대해 Δ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소비' 증가 Δ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영향 Δ동행세일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실제 가맹점 수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난 3월 이후 증가했다. 특히 3월 가맹점 신청은 월 8만5000개에 달했다. 가맹점 누적 수는 지난해 말 32만4000개에서 지난 6월말 기준 56만9000개로 반년만에 75.6% 증가했다.

또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은 현재 온누리상품권과 43종의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되고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5월부터)과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4월 부터)도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지급돼 사용되고 있다. 모바일상품권 결제는 Δ편의점‧마트(22.4%) Δ생활‧교육(17.0%) Δ음식점(14.9%) 등의 순으로 지역사랑상품권‧재난지원금이 사용 가능한 곳에 이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동행세일(6.26~7.12)은 지난달 26일부터 제로페이를 통해 5000원 이상 결제(지역사랑상품권 제외) 하면 결제금액의 5%를 돌려주는(페이백) 행사가 진행 중에 있다. 소비자는 총 29개 제로페이 결제 앱으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결제사별로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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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결제액 및 가맹점 현황 (2020년 6월 기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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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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