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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대전 교내 감염에 방역당국 촉각…"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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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감염 가능성 높아…바이러스 염기서열 확인"

천동초 5학년·교직원·학원 접촉자 306명 음성 판정

뉴시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 학생들이 2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0.07.0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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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내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교내 감염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교내 감염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단 (교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타입 등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대전 115번 확진자의 동급생 2명(120번·121번)이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5번 확진자는 어린이집 원장인 어머니 11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20번 확진자는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이고, 121번은 115번과 같은 학년이지만, 다른 반이다.

방역당국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확진자의 바이러스가 동일한 균주인지를 확인해 교내 감염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천동초 5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확진자의 학원 접촉자 등 30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천동초 5학년 외 다른 학년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전파가 다른 연결고리를 타고 동일한 장소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해당 학교 종사자, 학생들의 검사도 진행 중이고 잠복기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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