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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집단 식중독' 발생에 교육부-시도교육청 유치원 전수점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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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규모 이상…"관계부처와 방식 협의 막바지"

교육청 집합연수·대규모 행사취소 및 축소 조치

뉴시스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 안산시 한 사립유치원에서 29일 오전 경찰이 유치원 내 폐쇄회로(CCTV) 와 급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2020.06.29.(사진=중부일보 제공)semail3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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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경기도 안산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면서 시도교육청과 함께 일정 규모 이상 유치원에 대한 전수 점검을 추진한다.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학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의 대규모 사업을 축소하거나 취소한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2일 오후 화상으로 등교수업 준비 추진단 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각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25차 등교수업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하절기 식중독 예방 관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교 업무 부담 경감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급식 안정성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을 통해 유아의 먹거리 안전을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같이 어떤 방식으로 (검사를) 할 것인지 관계부처 협의 중에 있다"며 "막바지 단계로 정리되면 바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 50인 이상 원아가 있는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한 전수점검에 들어가 어린이 급식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시도교육청에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위생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급식 종사자에 대한 특별 위생, 안전 교육을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또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대응하도록 요청했다.

앞서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원아들이 집단 식중독에 감염되자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식약처, 질병관리본부 등과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축소할 수 있는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집합 방식의 대규모 행사나 연수는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사업은 합치거나 온라인 또는 서면으로 제출받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도록 개선했다. 충남도교육청은 1157건 사업 중 37.5%인 434건을 취소하고 32%인 370건을 축소하는 등 대부분의 사업을 조정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목적성 사업의 경우에도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사업을 할 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시도교육청이 지원한 예산도 필요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원격수업 인프라, 방역물품 구입비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이번 사업 조정으로 쓰지 않게 되거나 남게 된 예산을 향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조정하고 학교가 향후 사업평가에서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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