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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김종인 "11월 되면 백종원 같은 사람들 나타나, 출마 의향 있는 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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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주자, 당 외부인사에 무게
"인기만으로 모든거 할 수 없어"
"윤석열, 저러다 진짜 대선후보 만들수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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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11월이 되면 (백종원 만큼 인기있는) 그런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당 외부인사들 중에서 대권후보가 나올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기존 대선에 도전한 인사들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자신이 염두에 둔 일부 당 외부인사가 대선 출마 의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염두에 둔 인사가 아직 대선출마 의지를 밝힌 분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선에 출마할) 그런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권주자와 관련, "바깥에서 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다"고 언급한 김 위원장은 "정상적으로 생각해보면 11월 정도는 나와서 자기 표현을 하고 시작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보면 정상적"이라며 "대선 1년 6개월 전에는 대통령을 할 사람이 선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겁이 나니까 누가 손들고 나오지 않는다"며 "그런데 야당은 겁낼 사람이 없으니까, 선을 보이려면 그 정도 시간은 갖고 나와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꿈틀거리는 분'과 연락은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최근에 통합당에 온 다음에는 전혀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당 소속 의원들과 오찬에서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유명 방송인 백종원씨를 대선후보로 언급했던 김 위원장은 "인기가 있어야 대통령이 된다는 이야기"라면서 11월이 되면 백씨와 같은 사람들이 당 대선후보로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인기만 갖고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며 "그럴거 같으면 요즘 BTS 같은 사람을 갖다놓으면 된다"고 말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최근 야권 대권후보로 거론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김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덕에 지지도가 오르는 것 같다"며 "한국사람의 특성이 핍박을 받는 사람을 동정하게 돼있다"고 평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저러다 윤 총장을 진짜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며 "자기 임기 때까지 가만 놔두면 편안할 사람을 쓸데없이 저란다. 추 장관 말을 들으면 곧 내쫓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본인의 대권 출마론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내가 60살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무책임한 행동은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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