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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하버드도 인정한 방시혁과 BTS, "진정한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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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머니투데이

방탄소년단 자료사진./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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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사례를 분석한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보고서가 나왔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애니타 엘버스 교수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케이스 스터디'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온라인 스토어에 공개했다.

전체 22쪽 분량의 분석보고서는 '빅히트와 블록버스터 밴드 방탄소년단: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Big Hit Entertainment and Blockbuster Band BTS: K-Pop Goes Global)'이란 제목으로 실렸다.

보고서에선 방탄소년단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의 지지를 얻은 진정한 슈퍼스타', '미국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20대 남성 7명 밴드'라고 소개했다. 특히 ‘노래 대부분이 한국어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업적’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한국가요(K팝)가 슈퍼스타를 만드는 방식'을 짚어냈다.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초기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설명했다. 특히 빅히트가 아티스트를 키워내는 트레이닝 시스템과 과감한 투자 결정 과정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방시혁 빅히트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빅히트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마치 대학 수업과 같은 형태"라며 "개별 연습생과 논의해 최적의 스케줄을 찾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율성 존중과 시스템의 효율성이라는 균형 사이에서 최적의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교육하기 위해 음악 감상 과정도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애니타 엘버스 교수의 '블록버스터 법칙'을 활용해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설명한다. 이 밖에도 아티스트의 의사결정권을 존중하는 계약 형태와, 다른 장르보다 훨씬 더 참여도가 높고 열성적인 K팝 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번 케이스 스터디는 지난해 8월 연구팀이 서울을 방문하면서 진행됐다. 애니타 엘버스 교수의 다음 학기 강의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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