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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中 해경선, 센카쿠 일본 접속수역에 사상최장 80일째 침입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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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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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각국이 여념 없는 틈을 타서 주변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의 해경선 4척이 2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접속수역을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들은 이날 센카쿠 열도 근처 일본 영해 바깥쪽에 있는 접속수역에 들어와 항행했으며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이를 확인했다.

중국 해경선은 지난 4월14일 이래 연일 접속수역에 진입하면서 2012년 9월 일본 정부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이래 최장인 80일 연속 도발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센카쿠 열도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의심할 나위없는 일본 고유 영토로 우리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며 "우리 영토와 영해, 영공을 단호히 수호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중국 측의 활동을 심각하게 생각, 순시선에 의한 경고와 외교루트를 통한 엄중항의를 반복해 실시하고 있다"며 "주변 해역을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기 위한 구체방안에 관해서 다양한 선택안이 있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혀 대책을 강화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근년 들어 중국 해경선은 센카쿠 주위 일본 영해와 접속수역을 수시로 침입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래 그 회수를 대폭 증대하고 있다.

작년 경우 접속수역 항행이 282일, 1097척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영해 침입도 32일, 126척으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달에는 집권 자민당 외교부 회장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중의원 등이 총리관저로 스가 관방장관을 찾아 중국 해경선 등 공무선박이 센카쿠 열도의 영해를 수시로 침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서 일본 정부에 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막으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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