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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ICT(022100)는 하나금융그룹의 정보기술(IT) 담당 임원들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권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포스코 ICT 판교사옥에서 진행된 워크샵에는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사장과 손건재 포스코ICT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 RPA 도입 동향을 공유하고,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한 금융권 대상의 RPA 확산을 위해 전략방향을 논의했다.

포스코 ICT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 8월, RPA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포스코 ICT의 RPA 솔루션 ‘에이웍스(A.WORKS)’를 기반으로 금융권에 특화된 ‘워라봇(Work-Life Bot)’을 개발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가 기존 외산 RPA 솔루션을 ‘워라봇’으로 교체했고, 하나은행,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등으로 워라봇을 확산했다. 또한, 이 솔루션을 하나금융그룹의 공인전자문서센터에도 적용해 업무 자동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달 말에는 ‘워라봇 V2.0’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솔루션은 개별 봇(Bot) 사이 협업과 효율적인 자원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 ICT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서 비정형 문자인식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 솔루션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 비대면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용석 포스코 ICT 기술개발센터장 전무는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되던 RPA가 올해부터 정부산하기관과 중소기업으로도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원격 자동업무처리에 대한 니즈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무는 “양사간 협력을 통해 금융권 대상의 RPA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일호 하나금융티아이 미래성장부문 총괄 상무는 “봇에 단순 업무 위임이 아닌 전체 프로세스 개선으로 활용하여 하나금융그룹의 전략에 부응하겠다”며 “향후 대외 금융권으로 확대하여 금융 RPA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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