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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003670)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포스코케미칼은 2일 포항시 동해면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총 2,177억원이 투입돼 건설되는 이 공장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7만8,535㎡ 규모로 지어진다. 전기차 42만대에 공급 가능한 분량인 연산 1만6,000톤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전기차 시대의 본격 도래를 앞두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했던 소재를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고 양산하게 됐다”며 “산업강국 대한민국의 실현,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 포스코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중요한 도약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배터리의 수명을 늘리고 급속충전이 가능하도록하는 핵심소재지만 그동안 일본과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도 자회사 피엠씨텍을 통해 생산, 원료부터 공정까지 완전 국산화를 이룰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하이니켈 양극재,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에 이어 이번에 인조흑연 음극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에 따라 이차전지 종합 소재기업의 시장 지위가 더욱 강화됐다. 회사 측은 2023년 연산 하이니켈 양극재 9만톤, 천연흑연 음극재 10만5,000톤,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톤을 생산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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