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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美 하원, '홍콩 국가보안법 대응' 中 법인 제재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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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치권 침해 법인 및 거래 은행 표적 제재"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6월26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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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하원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강행에 대응해 자치권 침해 행위를 한 법인 및 관련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오늘 홍콩 시민을 상대로 가속하는 중국의 억압, 위협, 잔학 행위 캠페인을 끝내려는 또 다른 조치인 홍콩자치법(Hong Kong Autonomy Act)을 통과시키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번 법안은 민주당 소속 브래드 셔먼 의원이 발의했다.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법인을 비롯해 이런 법인과 거래하는 은행을 상대로 표적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의 조치는 23년 전 약속된 일국양제의 종식을 위협하는 비열한 중국 정부의 이른바 '국가 안보' 법안에 대한 긴급 대응"이라며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이는 그 끔찍한 법을 규탄해야 한다. 그 법은 홍콩의 민주적 자유 해체를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당국자에게 책임을 묻도록 제재 착수를 포함해 강력하고 전략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라며 "홍콩 시민의 진정한 자치권과 정의, 자유에 대한 희망을 살리기 위해 비자 제한, 경제적 페널티 등 모든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했다.

셔먼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법안 통과를 알리며 "누구도 시위 때문에 종신형에 직면해선 안 된다. 지금 홍콩인들은 안전을 우려하며 홍콩에서 탈출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의 권리를 지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국 정부의 대홍콩 행동에 결과를 부여해야 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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