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존경받는 글로벌 IP 명문 기업'을 슬로건으로 그룹 경영 체제를 '그룹 이사회 체제'에서 '그룹 IP 경영 협의체'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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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엔 '글로벌 IP 명가 도약'이라는 큰 비전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내부에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크로스파이어' 등 자사의 IP 확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초 '크로스파이어' 게임의 영화화를 위해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산 게임 IP가 영화화를 위해 배급 계약을 체결한 건 최초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2007년 출시 이래 전 세계 10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히트작으로 전체 매출의 약 80%를 중국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따라서 '그룹 IP 경영 협의체'로 전환된 만큼 IP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에픽세븐' IP가 웹툰화될 경우, 성 의장과 스마일게이트 콘텐츠 창작 플랫폼 '툰스푼(TOONSPOON)'의 실무자가 직접 협의체에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형태가 된다.
한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는 그룹에 새롭게 신설된 CVO(Chief Visionary Officer, 비전 제시 최고 책임자)를 맡는다. 그룹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그룹의 사회공헌 재단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역할을 겸임한다.
스마일게이트는 "IP 확장은 물론, VR 게임과 같은 신사업도 도전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 업계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된 만큼 게임만으로 수익을 내기 보다는 IP를 적극 활용, 확장하는 미래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사례가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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