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한 해고나 고용해지는 올해 1월 말부터 7월 1일까지 예정 인원까지 포함해 총 3만1710명에 달했다.
월별로 보면 4월이 2654명이었던데 반해 5월에 1만2952명으로 늘었고, 6월도 1만2688명으로 껑충 뛰었다. 최근 2개월간 숫자가 급증하면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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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해 일본 정부가 기업에 휴업 수당의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조정 조성금'은 1일 시점에서 신청 건수가 33만건에 달했으며, 그 중 21만건은 지급이 결정됐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해고나 고용해지를 막기 위해 조성금의 상한을 인상하는 등 제도를 확충하고 있다. 통상 직전 3개월 평균 임금의 60% 이상을 휴업 수당으로 지불해야 하지만, 코로나19 특례를 적용해 지자체의 휴업 요청에 응한 중소기업의 경우엔 최대 100%를 지원할 방침이다.
◆ 유효구인배율 1.2배로 뚝...실업자는 200만명 육박
호황을 누리던 일본의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유효구인배율은 1.2배로 뚝 떨어졌고, 실업자 수는 200만명에 육박할 만큼 늘어났다.
30일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5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0배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올해 1월 1.49배에 비해서는 0.3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구직자 1명당 1.5개였던 일자리가 5개월 만에 1.2개로 줄었다는 얘기다.
고용의 선행지표가 되는 신규 구인은 전년 대비 32.1%나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이 55.9%로 가장 크게 줄었고, 제조업 42.8%, 도·소매업 35.9%, 의료·복지 17.9%, 건설업이 11.3% 감소했다.
5월 실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33만명 늘어난 198만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했다. 실업자 수는 2017년 5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증가폭은 리먼쇼크 여파로 고용시장이 위축됐던 2010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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