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은 사옥을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에 돌입하는 한편 나머지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상대적으로 방역이 철저한 대기업에서조차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더 이상 코로나19 '안전지대'를 찾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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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전체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했다. 또 근무공간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시행하고 보건소에 긴급역학조사 실시를 요청했다.
KT 광화문 사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KT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사옥이 전면 폐쇄됐다. 사옥에는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무실도 함께 있어 양사는 직원들을 모두 귀가시켰다.
삼성SDS 관계자는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는 5일까지 잠실캠퍼스 동관 서관을 폐쇄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안내했다"며 "근무공간에 대한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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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잠실 등 주요 오피스 지역에 위치한 대기업 사옥에서 짧은 기간 연이어 확진자가 등장함에 따라 인근에 위치한 기업들은 물론 이 일대 직장인들도 적지 않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KT의 한 직원은 "이번 주는 일단 재택근무고 다음 주까지도 재택근무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경기도 파주시에 LG디스플레이가 건설 중인 P10 생산라인의 건설 관련 협력사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주변 공장 생산에 영향 없고, 공장 건설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생산라인에서도 2일 일시 가동을 중단했다. 운전 인력 1명이 확진자가 들렀던 예식장에서 동선이 겹친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선이 겹친데 따른 일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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