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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허세홍 "친환경으로 가치창출"…GS칼텍스 `업사이클링`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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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의 친환경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선언문 발표 이후 그린본드 발행, 친환경 제품 매출 확대 등을 추진한 데 이어 이번에는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확대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이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GS칼텍스는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복합수지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은 연간 2만5000t으로 초기 생산량에 비해 2.5배가량 성장했다. GS칼텍스에 따르면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복합수지를 연간 2만5000t 생산하면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연간 6.1만t에 달한다. 이는 승용차 3만대가 배출하는 양으로, 소나무 93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품질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허 사장은 "기존 채굴, 사용, 폐기에 의존하는 자원 소모적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며 "폐기물 최소화에 따른 효율적 사용으로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GS칼텍스는 향후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해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상품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GS칼텍스의 복합수지 생산 능력은 연산 30만t에 달하는데 지난해 기준 약 25만t을 생산했다. 이는 준중형 자동차 6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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