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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기안기금, 대한항공에 1조원 지원..아시아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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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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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간산업안정기금이 대한항공에 1조원 수준의 하반기 필요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수합병(M&A)가 진행 중인 만큼 추후 상황을 보며 자금지원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심의하기로 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2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제6차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를 개최해 항공업 자금지원을 논의하고 대한항공에 1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운용심의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지 △기금의 자금지원으로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국민경제(총차입금 5천억원 이상) 및 고용안정(근로자수 300인 이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간산업기업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해 결정했다.

다만 아직 기업의 구체적인 자금수요와 필요시기 등에 대해선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추후 대한항공이 자금신청시 세부 지원조건을 심의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M&A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자금지원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심의하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현재까지 정책금융을 통해 약 4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추가적인 자금소요는 회사들의 M&A, 증자 등 자구노력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135조원+α)'을 통한 지원이 우선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따라 향후 기존 지원 프로그램, LCC의 추가적인 자금상황 등을 보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은 다음주 기금운용심의회에서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기구(SPV)'에 대한 출자방안을 심의하고 7월중 조속히 프로그램이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운용심의회는 코로나19 영향뿐 아니라 코로나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요인이 있던 기업들에 대해선 재무구조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운용심의회 측은 "산은법을 감안해 코로나19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인 기업 지원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존 부터 취약했던 기업은 자체 증자, 자산매각 등 재무구조개선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

운용심의회는 다음주 중 자금지원 신청공고를 거쳐 자금 집행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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