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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절·방판업체 연쇄감염 확산…광주 누적확진자 49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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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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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일 오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앉아 있다. 지난 26일부터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34번~78번 확진자 중 북구 거주민은 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7.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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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판매업소가 있는 광주 금양빌딩 확진자 주변에서 2일 12시 기준 30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광륵사에서 시작된 광주 집단감염은 금양빌딩으로 옮겨붙은 뒤 교회와 요양원, 여행자 모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금양빌딩 관련 등 30명의 환자가 발생해 광주 광륵사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는 4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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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2904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54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3명, 대구 3명, 광주 22명, 대전 1명, 경기 10명, 충남 3명 순이고 검역 과정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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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금양빌딩 등서 누적 49명...교회감염도 계속

세부적으로 보면 누적 확진 14명이 발생한 금양빌딩의 경우 방문자는 8명, 가족 등 접촉자가 6명이다. 광주사랑의교회에서 13명, 광륵사에서 12명, 제주도 여행자모임에서 6명, CCC아가페실버센터에서 3명, 한울요양원에서 1명 등이다. 여행자모임에서는 4명의 가족과 동행자 1명이 확인됐고, 실버센터 확진자는 3명 모두 입소자다. 요양원 확진자는 요양보호사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도 교회감염이 계속됐다.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33명의 누적확진자가 발생했다. 관악구 일가족 관련 7명이 확진됐으며, 가족 중 초등학교 학생이 있어 이 학교 6학년과 교직원 180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에서는 주민 3명이 추가 확진돼 이 아파트에서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에서도 5명이 확진돼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지난 1일 2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전 천동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원접촉자 등 308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4명으로 누적 1만2904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이 44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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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조태형 기자 =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2020.5.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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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8명에 혈장 수혈...269명 혈장공여 의사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18명의 환자에게 회복기 혈장 수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5개 의료기관에서 회복기 혈장수혈이 18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5개 의료기관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혈액원 △강릉아산병원혈액원 △인하대학교병원혈액원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혈액원 △고려대 안산병원혈액원 등이다.

아울러 방대본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40명의 완치자가 추가로 혈장공여 의사를 밝혀 지금까지 269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와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해 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완치·격리 해제 후 14일 이상 경과한 환자는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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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사진은 렘데시비르의 모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7.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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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사용비용 전액 국가부담....2명에 투여 시작

중대본은 코로나19 치료비용 뿐 아니라 렘데시비르 의약품 사용비용도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2명의 환자에 대한 사용신청이 들어왔고 이에 따라 심의를 거쳐 오후 3시경 이 약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공개하기로 한 코로나19 확진자 5500여명의 임상역학정보에 대해 8개 기관에서 신청했다고 밝혔다. 8개 기관은 의료기관 5개, 공공기관 2개, 학교 1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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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2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중학교에서 북구청 보건소 방역반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 소독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 33번 확진자가 일곡동에서 PC방과 편의점을 방문한 것을 확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근 39개 학교에 대해 이날부터 이틀간 등교 대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2020.6.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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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특정 개인정보 비공개 전환

방역당국은 모든 정보를 익명화해 ‘개인정보 유출이 없는 방식’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개인정보 공개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30일자로 확진자의 동선을 포함한 개인정보 공개와 관련해 추가 개정판을 지자체에 배포했다"며 "개인정보 공개 범위 규정을 방향으로 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회의를 하면서 이런 방향성의 일환으로 개인정보에 대해 방역에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해왔다"며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 직장명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선 가능한한 공개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이같은 내용의 개정판이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동안 브리핑을 통해 이런 취지를 설명했다"며 "대응지침이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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