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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인도와 앙숙 파키스탄, 中·인도 국경분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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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가 국경 분쟁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도 인근 지역에 병력을 보내 '앙숙' 관계인 인도를 압박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인디아타임스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2개 사단(약 2만명)을 라다크 북쪽 카슈미르에 추가로 배치했다. 인도에서는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조해 인도를 압박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키스탄은 1960년대 이후 인도와 카슈미르 지역에서 크고 작은 전쟁을 수차례 벌였고, 현재는 서로 핵무기를 겨눈 채 대립하고 있는 앙숙 관계다.

인도 현지 언론은 "중국과 파키스탄 당국자 간 회동이 최근 몇 주 동안 수차례 진행됐다"면서 "그 후 파키스탄 병력이 라다크와 접한 지역에 추가로 파병됐다"고 전했다.

인디아타임스는 중국과 파키스탄이 동시에 병력을 증강하는 것은 두 곳에서 위기를 고조시키고 카슈미르에서 '테러 활동'을 일으킨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도 라다크 갈완계곡의 실질통제선(LAC)을 따라 병력 증강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와 '맨손 격투'가 벌어진 이후 LAC를 따라 군사시설을 새로 짓고 3만명 넘는 병력을 증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군도 3개 사단을 더 파견하고, 추가로 포병과 기계화부대를 라다크에 진입시킬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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