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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스마일게이트 경영체제 변화 의미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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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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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는 2일 자사 경영체제를 그룹 이사회 체제에서 그룹 IP 경영 협의체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영 협의체 의장으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를 선임했다. 기존 권혁빈 의장은 새롭게 신설된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를 맡는다.

스마일게이트가 이처럼 경영체제에 일대 변화를 준 것은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보다 고도화하기 위한 사전준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즉 게임으로 시작한 IP를 다양한 영역으로 넓히며 기업의 장기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깔려있는 셈이다.

IP경영이란 특허·디자인·상표·영업비밀 등 지식재산을 기업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경영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게임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IP의 중요도가 부각돼 사업전략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해당 단어 자체가 게임업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은 아니나 IP 확장은 이전부터 각 업체들의 화두였다.

이 회사 역시 지난해 말 기업 비전으로 '존경받는 글로벌 IP 명문 기업'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날 경영체제 변화와 관련해서도 해당 비전을 보다 빠르고 혁신적으로 도전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는 게임으로 시작했지만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하는 한편 중국 웹드라마, 테마파크 건설, e스포츠 운영 등 지식재산권으로 만들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를 중점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경영체제 변화 이유를 보다 자세히 설명했다.

이는 '크로스파이어'뿐만 아니라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 다른 게임 IP에도 동일하다. 이 회사는 '스토브' 플랫폼 부문에서도 게임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웹툰 콘텐츠, 패키지 상점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시장에선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선 보유 IP 강화 사업이 필수적이란 설명이다.

권혁빈 의장이 CVO를 담당하게 된 점 역시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기업의 장기 성장을 도모하는 큰 그림에 집중하겠다는 것. 이 회사 역시 권 CVO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에 집중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업계에선 이에 따라 IP 사업 고도화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스마일게이트 강력한 동력을 마련하며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게임업체들의 사업 영역이 다각화되며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의 성격을 띄어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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