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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내·외관 내 맘대로 조합"… 삼성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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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마레 블루)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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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도 내관도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냉장고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2일 사용자 취향에 따라 150여개의 조합이 가능한 프리미엄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을 출시했다.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에 이어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3번째 프로젝트 프리즘(맞춤형 가전) 제품이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사업방향이 담겼다.

우선 뉴 셰프컬렉션은 외관 디자인으로 마레 블루,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 등 5가지 도어 패널 진영을 갖췄다. 이중 최고급 패널인 '마네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와 협업해 탄생했다. 모든 패널을 수작업으로 만들어 단 하나도 동일한 패턴이 없는 게 특징이다. '세라 블랙'은 스페인 발렌시아산 100% 천연 세라믹으로 제작됐다. 쉽게 깨지는 세라믹 소재를 기술적으로 발전시켜 냉장고 도어에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내부 구성도 사용자 맞춤형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냉장고 하단에 5가지 비스포크 수납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비스포크 수납존은 195만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용자에 따라 보관 식품이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육류·생선, 와인·캔음료, 과일·채소, 가정간편식(HMR), 건강 보조 식품·원물 식자재 등 각기 다른 식자재 특성을 반영한 공간으로 보관 용이성을 극대화했다.

용도에 따라 각 칸별로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냉장고 하단의 '셰프 멀티 팬트리' 칸은 냉장고 내부에 장착된 버튼을 눌러 영하 1도에서 13도까지 설정할 수 있다. 냉장고 상단에 부착된 이온살균청정기는 필터에 붙지 않고 떠다니는 냄새까지 잡는 기능을 한다. 1.4리터(L)의 물통에 달린 센서가 물의 양을 측정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주는 정수기도 탑재됐다. 이 냉장고의 물과 얼음은 4중 필터를 거쳐 유해 물질이 97% 이상 여과된 깨끗한 정수로 생성된다.

이에 따라 도어 패널(5종)과 엣지 프레임(2종), 비스포크 수납존(5종),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3종)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조합이 총 150개에 달한다.

뉴 셰프컬렉션은 '나만의 프리미엄 냉장고'인 만큼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되며, 광주(전남) 공장에서 제작된 제품을 구매 후 4~5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는 가전제품인 만큼 전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출시됐다. 가격도 '프리미엄'이다. 출고가는 779만~1249만원이며, 비스포크 수납존을 변경하기 위한 액세서리는 옵션에 따라 10만~30만원에 별도 구매 가능하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의 가전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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